옥소고는 조선시대 후기의 예술, 학문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졌던 문인 옥소 권섭(玉所 權燮, 1671~1759)의 작품을 정리한 필사본이다.
총 60여 책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시 12책, 문 5책, 묘산 3책, 문답 3책, 유행록 3책, 산록 4책, 잡저 5책, 잡의 1책, 잡록 1책, 잡지 1책, 정각록 1책, 붕유창수 5책, 필찰 2책, 옥소장계 1책 등이다.
옥소 권섭은 만년에 낙향해 제천시 문암동(현재 신동)에 거주하게 됐다.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된 문집 46책은 옥소 권섭의 장남인 초성(初性)의 후손이 소장하고 있었다.
특히 옥소고는 18세기를 살다간 사대부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자료로 문학, 그림, 음악, 춤 등 다양한 분야의 자료를 담고 있다.
또 기행을 통한 풍광을 그림으로 잘 남기고 있어 당시의 역사, 예술, 문학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