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아직 확정 짓지 못한 상황에서 자칫 영토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태안2)은 제279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격렬비열도는 최서단 영해 기준점이자 군사적 요충지로 매우 중요한 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격렬비열도는 서해의 독도와 다름없는 성격을 띠고 있지만, 정부의 관심은 부족하기만 하다”며 “도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격렬비열도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선 격렬비열도에 대한 관광 인프라 구축과 항만시설 건설 등이 시급하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정 의원은 “도가 도서발전종합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답보상태”라며 “우리 영해를 넘나드는 중국어선의 불법어로가 잦은 상황에서의 격렬비열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가 앞장서 도서종합개발사업으로 우선 격렬비열도에 추진할 수 있는 단위사업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해 달라”며 “웅도, 난도, 병풍도 등 아름다운 주변 섬과 연계한 관광개발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