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0주년을 기념해 ‘대통령상, 그 천의무봉을 보다’는 역대 무용 부문 대통령상 수상자 11명을 특별 초청하여 대공연무대를 개최한다.
천의무봉이란 ‘선녀가 만든 옷은 꿰맨 자국이 없다’는 뜻으로 이번 공연의 명인.명무들의 기량은 선녀에 비할 바 부족함이 없을 듯하여 ‘천의’라 했으며, 완전무결함에도 부족함이 없을 듯하여 ‘무봉’이라 풀이했다.
무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임수정의 진도북춤으로 화려하게 시작된다. 이어 한영자의 신칼대신무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승무, 오미자의 살품이춤, 정경희의 대구입춤, 류영수의 한량춤, 이경화의 진도북춤, 황귀자의 태평무 공연이 진행한다.
또한, 한밭국악회 이사장이자 대전시무형문화재 제21호 입춤 예능보유자인 최윤희의 혼을 담아낸 도살풀이춤과 함께 송미숙의 홍애수건춤, 김옥성의 진도북춤, 이주연의 태평무, 황보영의 한울북춤으로 공연이 장식된다.
제20회 한밭국악전국대회는 국악예술분야의 전문적인 능력과 뛰어난 기량을 지난 학생과 국악지도자를 발굴·시상하고 예술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국악의 저변확대와 우리나라 국악발전에 기여하자는 것이 대회의 취지이다.
예선은 21일 시작으로 22일에 본선, 종합경연, 특별공연, 시상식 등이 있으며 명무부, 일반부, 고등부 부문으로 진행되며 종목은 무용, 판소리, 관악, 현악이다.
최윤희 이사장은 “‘대통령상 그 천의무봉을 보다’는 그야말로 천상선녀의 비천무에 비유될 만한 아름다움의 완성을 표현하는 천상 춤꾼, 11인 명무의 입지전을 펼쳐보이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한국 무형문화예술의 자산인 국악인들의 공연을 많은 시민들이 관람해 전통문화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밭국악회는 2001년에 설립돼 한밭국악전국대회를 통해 국악의 전승보존 및 육성발전과 대전지역 전통문화발전과 민족문화창달에 기여하고 있으며,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를 초청하여 ‘대통령상, 그 천의무봉을 보다’를 매년 무대에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