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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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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1.07 16:46
  • 기자명 By. 강현준기자 기자
직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9년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하면서, 지난 한 해 우리 연구원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잘 아시는 바대로, 지금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적 경제위기는 공공부문 구조개혁에도 연계되어 정부출연연구소들에 대한 경영효율화 요구도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가적 경제위기와 더불어 과학기술계와 우리 연구원을 둘러싼 환경 또한 그리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우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고, 이 사업의 핵심에는 ‘아시아기초과학연구원’을 설립하는 것이 추진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BT분야가 핵심분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이 일정부분의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뇌연구원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금년 상반기 중 그 입지가 선정될 예정입니다. 그중에서도 첨복단지 관련해서는 ‘신약개발지원센터’가 포함되어 있어 입지선정과 사업추진 상황에 따라 우리 연구원의 신약연구분야도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대외적으로 돌아가는 이러한 상황들을 볼 때, 금년 한해도 정말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 합심하여 이러한 어려운 상황들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중요한 한 해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

저는 지난 해 8월20일 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임기말까지 우리연구원을 ‘국가대표급 출연연'으로 키우겠다는 ‘경영목표’를 이사회를 통해 승인 받았습니다. 금년 한해는 이러한 경영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강력히 추진코자 합니다.

우선, 연구부문에서는 바이오융합 분야와 국가아젠다 대응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바이오융합 신기술의 개발은 생명공학연구원에 주어진 국가적 소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BT기술의 융합 추세에 있어서 그동안 우리 생명(연)이 명실공히 ‘주연’의 역할을 수행해 왔는가 자문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금년도 한해는 KAIST와의 BINT 융합연구소 추진 등 국가 바이오융합 분야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생명(연)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최근 정부 출연(연)의 주요 기능으로서 강조되고 있는 국가 아젠다 분야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AI, 그리고 고령화 대응 장수연구 등 생명(연)과 관련된 국가 아젠다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연구원 고유의 핵심기술과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경영부문에서는 Open Innovation과 선택·집중 그리고 효율화의 2대 주제를 적극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산학연과의 공동연구센터 설립, 센터장 보직이나 기관고유사업비의 개방 등 우리 생명(연)의 체질을 개방형 혁신체제로 바꿔 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연구원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수한 연구성과의 창출과 지속적인 연구수월성의 추구를 위해 우수 연구분야나 연구조직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며 훌륭한 성과들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공기업 구조조정 등 공공부문의 경영효율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정책에 부응하여 올 한해도 기관운영에 있어서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기관 예산을 절감해 나가는데 직원 여러분이 적극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

작년 한해 KAIST와의 통합이슈와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술이전 92억원을 달성하는 훌륭한 성과를 거둔 것과 같이, 올해도 우리 모두 합심하여 위기상황에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역량을 보다 높여나가며, 세계적 우수성과를 창출하고 세계적 연구원으로 발돋움 해 나간다면, 그 어떠한 외부로부터의 위기상황에서도 더 이상 우리 연구원의 존립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우리는 새해의 새로운 희망을 봅니다. 그 새 희망 가운데는 우리나라의 번영과 함께 우리 자신, 우리 가족의 행복이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한 해 정말 보람된,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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