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새 시즌 프로배구 판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한여름 배구 잔치’가 지난 11일 청주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청주 체육관에서 9일간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2시 남자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오후 4시 여자부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조별리그 경기를 펼쳤다.
개막식에 앞서 초대가수로 인기 걸그룹 ‘EXID’가 축하공연을 펼쳐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통합 청주시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시구에는 한국배구연맹 구자준 총재와 이승훈 청주시장, 김병국 청주시의장이 나섰다.
남자부는 기존 V리그 7개 팀에 초청팀 자격으로 신협상무가 가세해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대한항공, KB손해보험(전 LIG손해보험), OK저축은행, 상무가 A조에 속했고 우리카드, 삼성화재,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은 B조에서 싸운다.
6개 팀이 출전하는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가 A조에 들었고 GS칼텍스,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이 B조에 편성됐다.
남녀부 모두 조별리그 이후 각 조 1, 2위 간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3000만원, 준우승팀은 15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최우수선수(MVP)에게는 따로 3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가장 많은 네 차례나 우승했고, 대항항공이 지난해를 포함해 세 번으로 뒤를 잇는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GS칼텍스가 두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