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기인사 때만 되면 의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늘 의회를 떠나고 싶어 한다.
또 세종시 의회에 근무 발령이 나면 근무평점이 본청에 있는 직원들에 비해 뒤로 밀리는 추세이다 보니 대다수 공무원들은 의회근무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게다가 세종시 인사에 의회직원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과 함께 의회 의원들의 최근 갑질 논란과 관련해 이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근무 자체를 회피 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내 식구들이 이렇게 불이익을 받고 있는데도 의회 의원들은 ‘제 밥그릇 챙기는’데만 혈안이 돼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당파 싸움만 하고 있다.
세종시민들이 알고 있는 의회의 구성이 ‘연기군’에서 ‘세종특별자치시’가 되면서 방대하게 운영 되다 보니 업무 부담이 많은 대신 인사상 불이익을 어느 정도 감수는 하지만 의회에 근무 한다는 이유로 근무평점이 본청보다 뒤진다면 의회에서 근무를 원하는 직원은 없을 것이다.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집행부의 관리감독과 견제를 하면서 시민들에 진정한 머슴의 역할을 충분이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의원들의 표가 있는 지역구 챙기기도 중요하지만 가까이 함께 일하면서 의원들을 돕고 있는 제 식구를 챙기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일 것이다.
이런 의원들을 보며 세종시민들은 “내 식구도 챙기지 못하면서 집행부 견제는 제대로 하는 것”인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
세종시 의회 의원들은 다른 지자체와 힘을 모아 ‘지방의회의 독립인사권’을 정부와 국회 등에 강력하게 주장해야 하는 것은 물론 집행부에 이런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세종시 공무원들이 의회 근무 자체를 기피하지 않고 마음 놓고 의회에 근무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