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13일 “중부고속도로 오창∼호법 확장 사업이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되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충북을 지나가는 고속도로 공사는 천안~남청주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자 사업”이라며 “대부분 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추경에 꼭 들어가게 하고 그것이 안 된다면 내년도 당초 예산에는 반드시 반영시켜야 한다”며 “정치권을 동원하고 도민 여론을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충북도는 국토교통부에 중부고속도로 오창∼호법(65.6㎞) 구간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 8천358억원을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이 지사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2008년 정부의 30대 선도 프로젝트가 나오면서 중단됐다”며 “이때부터 7년을 기다린 만큼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실현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되어야 음성, 진천, 청주 오창·오송, 증평 일대의 산업을 더 활성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 지사는 속리산 법주사 등 도내에 있는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을 수 있게 본격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충북만 세계문화유산이 없다”며 “법주사나 청주∼보은∼단양을 연결하는 산성 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또 “괴산군수 (구속기소) 상황으로 괴산 세계유기농 산업엑스포 조직위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며 “강호동 재난안전실장은 상임부위원장 내지 수석부위원장 직함을 갖고 현장에서 엑스포 업무를 챙길 것” 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