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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최우선 협상자, 中-한국 컨소시엄 선정

계약금 851억원 제시…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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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7.15 11:14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중국 업체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 선정에서 최우선 협상대상자가 됐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와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각각 이끄는 컨소시엄이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1순위와 2순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로 작년 매출액이 3220억원, 잠수사 등 구난분야 전문인력 1400명 가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우리나라 업체인 오션씨엔아이와 7대3의 지분으로 나눠 구성한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계약금액으로 851억원을 제시했다.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도 중국 교통운수부 소속 업체로 매출액은 1878억원, 구난분야 전문인력은 약 2000명으로 우리나라의 유성수중개발, 금융개발, 에스아이엔지니어링 등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만들어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70%, 나머지 업체가 10%씩 지분을 나눠 갖고, 이번입찰에서 990억원을 써 냈다.

계약금액은 해수부와의 협상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3순위 협상대상은 구난분야 전문인력 130명을 보유한 미국 업체 타이탄의 영국지사와 전문인력 126명을 가진 네덜란드 스비츠가 지분을 각각 60%와 10%로 나눠 꾸린 컨소시엄이다. 타이탄은 미국 본사까지 포함해 작년 매출액이 1180억원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우리나라의 엔케이[085310], 창우해양, 태평양해양산업도 각각 지분 10%를 가지고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서 제시한 계약금액은 999억원이다.

이번 국제입찰에는 총 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네덜란드 업체 스미트가 구성한 컨소시엄은 입찰보증금이 부족해 실격됐고, 다른 3개 컨소시엄은 기술 점수가 부족해 협상 적격자에 들지 못했다.

앞서 해수부는 입찰공고를 내면서 사업비용은 1000억원 이내, 100점 만점에 기술점수 90점과 가격점수 10점을 배정했다. 특히 기술부분에서 76.5점(85%) 이상을 받은 업체만 협상업체로 선정하기로 했다.

인양업체 선정에 있어 기술 능력이 중시됐지만 해수부는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들이 받은 기술점수나 기술점수 순위를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해수부는 오는 20일부터 1순위 협상대상인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과 세부작업방법, 계약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시작해 합의가 이뤄지면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그렇지 않으면 차순위 업체와 다시 협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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