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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기 덕에 암표상들 덩달아 ‘활개’

청주야구장 14·15일 이틀 연속 ‘매진’… 암표 거래 3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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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7.16 19:11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이쪽으로 오시면 좋은 자리 드릴게요.”

 

‘마리한화’라 불리며 올해 프로야구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한화 이글스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한화의 홈 구장인 청주야구장이 연일 입장권 매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일찌감치 표가 동이 나면서 웃돈을 받아 챙기는 암표상들이 덩달아 활개를 치면서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첫 경기인 한화와 롯데의 3연전 중 이틀째 경기가 펼쳐진 지난 15일 오후 청주야구장.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예매를 위해 줄을 선 시민들로 야구장 주변이 북적거렸다. 매표소 부근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프로 스포츠 불모지인 청주에서 오랜만에 펼쳐지는 야구 경기여서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입장권이 순식간에 매진되자 가족, 연인, 친구들과 야구장을 찾았던 시민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표를 구하지 못해 되돌아가는 시민들을 상대로 한 암표상들의 경쟁적인 호객행위가 시작됐다. 

 

단속을 나온 경찰이 있는데도 이들은 비웃기라도 하듯 “아직 표 못 구하셨으면 이쪽으로 오세요”, “좋은 자리 있는데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며 드러내놓고 호객 행위를 했다.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암표 가격은 액면가의 2배 이상에 거래될 정도로 치솟았다.

 

경찰에 적발된 암표 거래 건수만 3건이다.

 

청주야구장을 관할하는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3연전 첫날인 지난 14일부터 이틀동안 적발된 암표 거래는 모두 3건에 2명. 암표상 1명은 2차례나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범칙금 16만원씩을 부과했다.

 

암표상이 극성을 부리자 경찰은 20여명을 동원해 경기장 주변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지만, 현금으로 거래되는 현장을 포착하기 쉽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경찰관은 “직접 돈이 오가는 현장을 잡지 못하면 처벌하기가 어려워 쉽지 않지만 청주야구장에서 암표 거래가 근절되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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