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세종시 인구가 지난 3년 동안 74%나 증가해 19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3만2000여 명이 증가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지역 인구가 내국인 18만7155명, 외국인 3125명 등 모두 19만28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세종시가 공식적으로 인구 집계를 시작한 2012년 8월 말 10만8920명에 비해 74.7%인 8만1360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전체 인구 가운데 정부청사가 있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인구가 9만1606명으로 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아파트가 잇따라 완공된 아름동이 신도시 인구 증가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름동 인구는 4만6475명으로 지난 1월 말 2만7801명에 비해 지난 7개월 동안 67.2%인 1만8674명이 증가해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다.
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조치원읍으로 4만7239명이다.
시는 이르면 오는 10월 말 지역 인구가 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2월까지 신도시 입주 예정 아파트가 8000여 가구에 이르는 데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3개 기관이 다음 달까지 지역에 둥지를 틀 예정이어서 올해 하반기에만 2만명 이상의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세종시는 2012년 7월 1일 전국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해 출범 이후부터 꾸준히 인구가 증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