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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세종시의회 의원들의 사고방식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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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8.05 19:04
  • 기자명 By. 김덕용 기자
▲ 김덕용 세종주재

세종 시민이 낸 귀한 세금이 의회 의원들의 지역구를 관리하는 자금으로 운용돼서는 절대 안 된다.

시민의 혈세인 세종시 예산을 그들의 필요에 따라 추경예산을 세우는 것은,“내 재산이 아니라 쓰고 보자”는 방식은 어처구니 없는 위험한 발상일 뿐이다.

이번에 조치원전통시장에 배정된 1억 원의 집행예산은 주민 누가 봐도 적절한 예산이 아니다. 주민들로부터 비난 받는다 해도 특별히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조치원전통시장은 이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문화관광 전통시장 육성사업 활성화 사업으로 16억 원의 사업비가 집행되는데 국비 8억 원과 시비 8억 원이 전통시장 육성사업에 들어간다.

16억 원이란 국민의 세금이 운영되는 시기에 또 다시 세종시의회가 1억 원의 주민세금을 전통시장 고객 이벤트 행사 목적으로 조치원전통시장에 배정했다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전통시장이 살아야 경제도 살아난다는 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전통시장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조치원 외곽에 세 끼 밥은 고사하고 한 끼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최하층의 서민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걸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으니 세종시 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세종시 의원들을 보고 주민들은 이런 생각을 가질지 모른다. 표가 있는 곳에는 과감하게 시민의 예산을 세워 집행하고 그렇지 못하고 표가 없는 서민들에게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외면한다고. 그런 의원의 행동과 모습, 소신과 자질에서 시민들과 점점 멀어질 것이다.

시의원은 절대로 갑(甲)질을 해서는 안 되며, 세종시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것이 시의원으로서의 생명을 유지하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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