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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4일, 내수진작 임시공휴일 교통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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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8.09 18:54
  • 기자명 By. 충청신문

14일 임시공휴일은 2가지 의미를 지니고있다. 광복절 전날 70주년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자는 고귀한 뜻이 하나이고, 또 하나는 국내 관광지원을 통한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점이다.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 면제, 국립자연휴양림과 국립현대미술관등의 무료개방같은 국내여행 활성화 정책이 이를 말해주고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철도공사는 만 28세 이하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패스형 철도여행 상품인 ‘내일로’를 8일부터 31일까지 24일 동안 50% 할인하고, 만 28세 이하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15개 시설, 그리고 41개 국립자연휴양림,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오는 14일∼16일 무료로 개방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운동장·강당·회의실 등도 무료혜택을 준다.

광복절을 경축하고 놀이문화와 씀씀이를 통해 위축된 경기도 살린다는 이른바 1석이조의 효과를 겨냥한 셈이다.

이를 두고 벌써부터 찬반 양론이 일고있다. 일단은 긍정적인 쪽으로 여론이 압도적이지만 걱정스런 우려의 목소리 또한 적지않다. 14일 하루동안 통행량을 알 수 없는 최악의 교통대란이 바로 그것이다.

2박3일의 연휴면서 하루동안은 통행료 면제까지 더해져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는것이다.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교통량통계’에 따르면 8월 교통량은 435만여대로 연평균인 400만여대보다 약 6%정도 교통량이 많다.

통행료수입 역시 교통량과 마찬가지로 8월이 가장 높다. 여기에 광복절에는 통상적으로 30만대가 넘는 차량 증가율을 보이기 때문에 더욱 높은 차량 이동량을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임시공휴일 지정과 통행료 면제가 함께 이뤄지면서 통행량은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예상통행량도 긴가민가 하는 마당에 그 부작용 또한 적지 않을것이다.

이럴때 떠오르는 고사성어가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유비무환 이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은 준비가 있으면 근심할 것이 없다는 뜻을 담고있다. 무슨 일이든지 미리 대비를 해 두면 걱정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이를 의식한듯 도로공사측은 14일부터 이어질 연휴 교통대란을 대비해 내부적으로 후속조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그 후속조치가 무엇인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수 없다. 너도 나도 나들이 나왔다가 짜증만 내고 돌아간다면 안하니만 못한일이 될수도 있다.

전국민이 경건한 자세로 광복절을 경축하고 고궁과 미술관 그리고 전국의 유명관광지에서 연휴휴가를 제대로 보낼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자.

우리 옛말에 ‘님도 보고 뽕도 딴다’는 말이 있다. 한 가지 일을 하면서 두 가지 이득을 얻는다는 의미이다.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성인들의 고귀한 뜻도 되새기고 경제도 살린다는 이번 임시공휴일 대책이 성공을 거둘수 있도록 다함께 지혜를 모으자.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국내 내수경제는 반드시 살려야 한다.

지옥으로 연상되는 교통아수라장을 막을 슬기로운 후속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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