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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축제장에 있는 것만 조치원복숭아다?

축제장 현수막 논란… “좋은 복숭아 사가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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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8.11 19:15
  • 기자명 By. 김덕용 기자

[충청신문=세종] 김덕용 기자 = 제13회 세종조치원복숭아 축제가 특정농가들의 축제로 전략 했다는 소리가 높은 가운데 영세농가와 도로변 판매점들로부터 세종시는 주먹구구식 행정을 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을 받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장에 "행사장 외부에서 판매 하는 복숭아는 조치원 복숭아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라고 내걸린 현수막 때문이다.

 

명품 조치원복숭아 축제는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이틀간 열렸는데 이 때 복숭아를 판매하기 위해 조치원에서 생산 되는 모든 복숭아가 마치 조치원복숭아가 아닌 외지 복숭아인양 축제를 찾아 방문했던 외지 손님들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조치원복숭아가 행사날(2일간)판매장에서 판매하는 것 외에는 조치원복숭아가 아닐 수 있다는 대목은 조치원복숭아를 이틀간만 조치원복숭아를 판매하니 그 외에서 판매되는 복숭아는 보장 할 수 없다는 말과 같다.

 

게다가 조치원 인근에서 작게 복숭아 농사를 지어 아이들 학비와 어려운 가정에 보탬을 하기위해 1년 내내 피땀 흘려 복숭아를 수확한 복숭아 농가들은 축제가 끝나고 복숭아 판매가 망막해졌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성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에 조치원 외각에서 복숭아 농사를 지어 판매 하는 김모씨는 "어찌된 일인지 몰라도 축제전에는 하루 매출이 100만 원이 넘었는데 이번 축제 기간은 몇 십 만원 정도에 불과했다”며 "앞으로 복숭아는 한동안 나올텐데 어떻게 팔아야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현수막의 내용이 '외부에서 판매되는 조치원 복숭아는 조치원복숭아 임을 보장 할 수 없습니다'는 읽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선 외지인들이 복숭아를 살 때 좋은 상품을 사가라는 내용이었다”며 “일부 도로변 판매장의 속박이와 썩은 복숭아를 조심하라는 말이었다”고 강변했다.

 

축제장에 내걸렸던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추진위원회가 내건 현수막이 순수하게 조치원복숭아 농사를 지어 판매하는 농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심지어 매출에 까지 영향을 미친 것은 시민들의 질타와 빈축을 받아도 마땅하다.

 

또, 그 손해에 대한 책임도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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