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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태권도장 관장, 원생 성폭행 ‘충격’

3년 동안 초·중 원생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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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8.20 19:52
  • 기자명 By. 이강부 기자

[충청신문=아산] 이강부 기자 = 아산시의 한 태권도장 관장이 3년 동안 초·중 원생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며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양의 탈을 쓴 관장의 범행은 자칫 묻힐 뻔 했으나 코치가 피해 원생 부모에게 알리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전 A관장에게 성폭행을 당한 원생의 학부모는 기자들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태권도장 관장이 내 딸아이들에게 짐승만도 못한 짓을 저질렀다”며 떨리는 심정을 부여잡고 말문을 열었다.

이 학부모는 “지난 16일 태권도장 관장과 원생(초~중학생) 등 11명이 충남 태안으로 1박2일 하계수련회를 다녀왔는데 자신의 중 3 딸아이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했다.

이어 “A관장은 원생들에게 술을 먹게 한 뒤 한 아이를 방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하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이 학부모의 딸이 관장을 저지하자 자신을 말린 딸을 성폭행 했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A관장은 3년 전부터 수련회와 대회 출전 등 외지에서 숙박 일정이 있을 때 마다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같은 도장에 다니는 A씨의 둘째 딸(중2)은 3년 전에도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으며 A관장은 이 학부모의 딸 아이 뿐 아니라 결손, 조손, 한 부모 가정 등 관심이 필요한 소외계층 원생을 대상으로 이 같은 파렴치한 짓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관장은 긴급 체포됐으며 이에 대해 학부모는 “지난 16일 태안 하계수련회가 끝나기도 전에 아이가 야심한 새벽에 아산에 도착했다는 코치의 전화를 받고 나가 코치로부터 범죄사실을 듣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학부모는 “피해를 당한 아이들이 부모와 주변에 알리지 못한 이유가 A관장의 압력행사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심지어 두 딸 아이도 서로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으며 현재 자녀는 상담치료를 받고 있고 심리적으로 불안증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부모는 “A관장의 아내가 피해 원생들과 코치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계속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절대로 합의할 생각 없고 죗값을 받게 할 것”이라며 공정한 법의 심판에 A관장의 만행을 호소했다.

한편 현재 학부모의 말에 의하면 “A관장은 서로 좋아서 했으며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피해 원생들 외 태권도장을 그만 둔 원생 중 피해를 입은 아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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