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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윤리경영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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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8.31 20:32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홍성범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윤리경영은 국제사회에서 기업 경영에 핵심적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 청렴이 개인적 윤리문제를 넘어 국가발전에 필요한 핵심경쟁요소가 된 것이다.

윤리경영을 실천한 기업이 고객과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를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윤리경영을 도입하고 운영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과거 기업은 이윤을 많이 남겨 세금을 많이 낸다거나, 고용을 많이 창출하는 정도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인식됐다.

그러나 현재는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이상 사회와의 올바른 관계를 배제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소비자나 다른 기업들로 부터 신뢰와 투명성을 인정받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

동시에 불투명한 기업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구가할 수 없도록 시장환경은 변화했다.이와 더불어 OECD, UN 등 국제기구는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강화 했다.

투명경영이란 공공기관를 비롯한 모든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기업 내외부의 경영 사항을 숨김없이 떳떳하게 공개할 수 있는 책임있는 경영을 말한다.

윤리경영은 법적인 책임이 없더라도 사회의 윤리기준과 상충하는 경우 그 사회가 요구하는 윤리기준을 선택하는 경영방식이다.

그럼에도 국내 기업들의 윤리경영 실적은 아직은 낮은 수준이며, 더욱이 벤치마킹을 위한 해외 모델의 경우도 국내 기업 경영환경에 부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돌이켜보면 윤리경영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공공기관 청렴도를 측정해온지도 10여년이 넘었다. 그럼에도 우리기업이 윤리적이라거나, 나라가 청렴하다는 평가를 듣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들어 윤리경영, 반부패 청렴수준을 가늠하는 국내 각종 조사나 국제적 비교지수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는 커녕 답보 혹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 그동안 추진했던 많은 대책들의 실효성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많은 학자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강력한 법규와 적발 그리고 '일벌백계'라는 타율적이고 강제적인 대책만으로는 윤리경영이 성공하기 어렵다.

윤리경영은 조직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윤리적 행위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생활화할 때 뿌리를 내리고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곧 생활화와 일상 문화로 정착돼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법규나 도덕 가치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직에 뿌리내리지 못할 경우 구성원들은 업무활동의 윤리성 판단을 게을리하거나 별 것 아닌 것으로 간주하기 쉽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도 청렴윤리가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임직원 모두가 윤리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환영받을 일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국내외 윤리환경 변화에 대처하고자 기업윤리를 경영의 기본가치로 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윤리규범 제정, 청렴마일리지제도 신설, 윤리경영 교육체계수립 등 윤리경영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청탁등록시스템, Happy Call, 윤리후견인제도 등 청렴윤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깨끗하고 투명한 클린 KRC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UN Global Compact에 가입 후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관련분야에서 국제사회 수준의 윤리경영 실천도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기업의 경영활동에 있어서 지켜야 할 ‘윤리’를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고 법적·경제적 책임은 물론 사회 통념상 기대되는 윤리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고객 등 이해관계인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경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윤리경영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다. 기업들이 신뢰를 쌓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의 최우선으로 두고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또 윤리경영을 단순히 방침을 만드는 데 그치지 말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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