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59건(34%), 서울 61건(36%)로 전남, 충남, 경북, 울산은 지원 사업 선정된 적 없음
[충청신문=당진] 김윤진 기자 = 국제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산업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시회 지원사업이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김동완(충남 당진, 새누리당)의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산업부가 지원한 전시회는 총 171개로 이중 120건이 서울·수도권에 지원되었고, 나머지 지역은 지난 3년간 10% 이상 지원을 받은 적이 없었으며, 특히 전남, 충남, 경북, 울산은 단 한번도 지원한 사례가 없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사업조차 수도권집중화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의원은 이러한 현상은 산업부가 시행하고 있는 지원사업들의 선정 기본요건 중에 전시시설의 총 전시면적 규모가 수도권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산업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시회 지원사업 중 Global Top 전시회 사업은 3만㎡이상(서울1개, 수도권1개), 합동통합전시회 2만㎡이상(서울2개, 경기도2개, 부산1개, 대구1개), 유망전시회 5천㎡이상(서울2개, 인천1개, 광주1개, 경남1개)로 지역별 현황을 고려하지 않은 기준들이다.
이러한 수도권 전시회 지원집중은 전시회 개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수도권 집중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있으며, 지방에 위치한 전시산업의 중소업체(장치, 인쇄, 홍보등) 육성 및 발전까지 저해되고 있다.
김동완 의원은, “지방 전시회는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선정기준의 지역별 상황을 고려하여 국가 균형발전차원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