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소개, 경과보고, 개식사, 축사, 제막식,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계룡산 암용추 계곡의 십이일민회 석벽과 먹뱅이골 동흥의숙 등 독립운동사적지 발굴 현장을 답사했다.
박상배 광복회 계룡시지회장은 “우리지역은 48명의 애국지사가 은거하면서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던 곳으로 독립운동 사적지를 복원하여 호국정신 문화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그동안 광복회 계룡시지회와 계룡대 이전, 신도시 개발로 멸실된 독립운동 사적지 발굴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증언과 고증자료, 현지답사 등을 통해 발굴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그 결과, 한훈 선생 등 순국선열들의 추모제를 이어오다 멸실된 충렬사 터와 신도안에 은거한 항일독립운동 결사조직으로 바위에 이름을 새겨 맹세한 용산십이일민회 석벽, 서장환 선생이 설립하여 후학양성과 구국활동을 전개한 동흥의숙 터 등 독립운동 사적지를 발굴하고 발굴현장에 표지판을 세우는 결실을 맺었다.
최홍묵 시장은 축사에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그동안 방치되고 멸실된 독립운동 사적지를 찾아내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고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발굴사업을 계속하여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을 기리고 구국정신을 함양하는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