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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KTX 서대전역 노선 신설”… 이장우 의원 촉구

손병석 국토부 철도국장, "열차 형편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 말끝 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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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9.22 17:52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사진=정완영 기자]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이장우 의원(사진 오른쪽)이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최연혜 철동공사 사장(사진 왼쪽)이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호남고속철도 KTX 서대전역 경유노선 신설하라." "열차 형편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

22일 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장우 국회의원이 호남선 KTX가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곧바로 광주 송정까지 운행하게 돼 발생하는 문제점과 철도공사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 시정을 촉구했지만 철도공사는 "대전 시민들의 불편사항은 알고 있지만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국토부와 코레일은, 대전 지역민의 편의를 위해 앞으로 서대전역 경유 호남고속철 운영을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증편시켜 서대전역을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의원은 호남고속철도 문제의 발단은 코레일이 올해 초 국토부에 제출한 '호남고속철도 운영계획'에서 열차의 22%가량은 서대전역을 경유하도록 하는 내용이 공개됐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당초 코레일이 호남고속철도 KTX 운행 편수를 62편에서 82편으로 20편 늘리는 대신, 이 중 22%인 18편을 '서대전역 경유'로 변경하는 운행계획(안)을 국토부에 제출한 안이 변경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서대전 경유에 대해 호남은 '저속철' 논리로 일관되게 반대, 충북은 자칫 오송역 활성화에 저해 요소로 작용할까 싶어 호남편을 들어 왔다. 대전은 운송 효율과 지역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토부와 코레일의 안일한 대응과 소극적인 태도가 지역갈등과 고속철 운행의 비효율성을 초래하는 한편 늑장대처로 지자체 간의 갈등만 부추기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부 정책이 중심을 잡지 못해 사회 갈등의 확산되고 우리 사회 고질적 병폐인 지역갈등을 부채질하고,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발생이 예상된다며 사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코레일 운행 효율성과 경제성을 따지면 국토부의 KTX 호남 신선의 운행계획은 호남의 정치권력에 굴복해 호남선KTX의 BC가 0.43으로 낮게 나왔음에도 건설한 것은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질타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불필요한 갈등 요소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호남고속철 운영계획과 관련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공개해 근본적인 원인 해소와 갈등 조정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이어 이 의원은 시간 단축이라는 고속철의 기본 기능과 이용 주민의 편의를 고려하는 합리적 해법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신설 노선과 대전을 연계할 다각적 보완책 모색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 의원은 "서대전 역 KTX 운행이 주중 16편 주말은 18편으로 주민들이 고통이 있다는 민원이 있느냐?"며 "서대전역 수요가 많고, 시민들이 불편하면 안 되니까 정책을 검토해서 증편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은 "주민들이 고통에 대해 민원은 아직 없다"고 답하고, 국토부 손병석 철도국장은 "대전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알고 있지만 열차 형편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며 말끝을 흐렸다.

이후 오후 보충질의에 이 의원은 "수서발 KTX가 2016년 수서~부산, 수서~목포 간 운행을 시작하는데 이것을 서대전역으로 돌리면 어떻겠냐"고 질의했다.

최연혜 사장은 "현재 선로 여건상 호남 재래선이 KTX선과 10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이것을 직선화 해 효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고, 국토부 손병석 철도국장은 "수서발 개통 때에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감안하겠다"고 답해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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