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북한이탈주민과 대덕구 법2동 새마을부녀회를 비롯해 지역의 봉사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정성스럽게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함께 만들고, 차례상을 올려 북한에 있는 조상들에게 제를 지냈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을 비롯, 이세형 의장, 북한이탈주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망향의 아픔을 함께하며 제를 올렸다.
제사에 참석한 북한이탈주민 조 모(64)씨는 “벌써 5회째 지역주민들이 고향을 떠나온 우리들을 위해 제사상을 만들어줘 너무 고맙다”며 “진심어린 마음으로 북한에 두고온 조상님들을 위해 술잔을 올렸다”고 감회를 밝혔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북한 이탈주민들이 대덕구에 정착해 마음 편히 살아가길 기원한다”며 “오늘 제사를 계기로 대덕구 지역주민들이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법동종합사회복지관 박명순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을 이루어 온 가족이 만날 수 있는 그날을 소망하며 명절만큼은 모두의 마음이 풍성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