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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실시 진단평가는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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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3.04 18:5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전교조는 교과부의 학업성취도 재평가 지침으로 2월말과 3월초의 학교현장이 아수라장이 될 것임을 지적했다.

학생들을 만나 소통하며 일년 교육농사의 씨를 뿌려야 하는 시기에 재채점과 보고, 조사와 감사로 이어지는 학교현장은 학생교육과 소통에 당연히 소홀해 질수 밖에 없다. 지금 현장에서는 수업시간을 단축해 인근 학교에 가서 며칠 동안 교차채점을 실시, 관리자에 의한 오류 덮기 등의 파행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전교조는 교과부의 학업성취도 결과 발표가 원천 무효임을 선언한 이후 평가오류에 대한 추가 발표를 자제해 왔으나 이러한 파행이 계속된다면 이를 재검토 할 수 있음을 밝힌다. 교과부는 지금이라도 지난 10월의 일제고사 결과의 무효화를 발표하고, 재채점을 중단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교와 교사들은 3월 초 자체적인 진단평가를 실시해 왔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교과부는 그동안 교사들이 교육전문가로서 교사별, 학교별로 실시돼 왔던 진단평가를 업무경감이라는 미명하에 국가실시로 변경했다. 그리고 성적을 집적하려는 시도를 노골적으로 밝혀 왔다. 전교조는 교사의 전문성을 침해하는 이런 업무경감은 원하지 않는다. 교사들의 자체적인 진단평가 이후 아무런 쓸모없는 3월 말 진단평가, 그리고 그 결과도 한참 이후에 나오는 평가가 중복업무이고 잡무인 것이다.

전교조 조합원들은 학생들의 학습수준을 파악해 학생지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3월 초 진단평가를 자율적으로 실시할 것이다. 또 그것은 교사의 의무이기도 하다. 전교조는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

이에 이같이 요구한다. 첫째, 개발된 진단평가 도구를 학교에 제공하고 활용여부를 단위학교 자율에 맡겨라.

둘째, 성취도평가 재채점을 중단하고, 교사들이 학기초에 자율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라.

셋째, 학교간 학생간 성적비교로 진단평가 목적을 위배하는 일부 시도교육청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라.

넷째, 교육여건이 취약한 지역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라.

<끝>

정진후/전교조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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