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전시의회, 톡톡 튀는 여성의원들 송곳 질문 이어져

박혜련·최선희·구미경·박상숙 의원, 집행부 ‘진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5.11.09 16:24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 왼쪽부터 박혜련·최선희·구미경·박상숙 대전시의회의원

[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는 9일, 예전과 달리 여성의원들의 날카로운 송곳 질문이 이어지면서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의회 행정차치위원회의 대전시 기획조정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자 박혜련 의원과 최선희 의원은 집행부의 의회와의 소통 문제와 재정건전성 문제를 질타하며 송곳질문이 이어지자 답변에 나선 집행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혜련 의원은 "집행부는 행정사무감사와 2016년도 예산 심의 등을 해야 하는 중요한 정례회에 조례안·동의안 등 129건을 제출 해 행정감사를 물타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 심의 등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적인 것 아니냐”고 질타가 이어졌다.

박 의원은 “집행부에서 제출한 129건의 조례안과 동의안에 대해 검토조차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조례안 등 심사는 꼼꼼하게 살필 수 없다”고 지적해 집행부의 사과를 받아냈다.

이어 최선희 의원은 대전시의 재정건정성 등이 하위수준이라고 지적하고 “대전시에서 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45만원의 빚을 안고 태어난다”며 "대전시는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재정건전성과 통합 재정수지 비율이 하위수준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최 의원은 “대전시 재정자립도가 52.7%로 전국 8개 특광역시 평균인 62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통합재정수지비율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를 들어 예산 대비 축제행사 비율이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3위로 상당히 높고 출자출연금 비율 또한 전국17개 시도 중 4위로 높다는 것은 재단에 대한 방만 운영도 검토 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행정자치위원회에 이어 교육위원회에서도 여성의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교육위원회 구미경 의원은 교육감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전북부특수학교 설립이 지지부지 되고 있는 점을 질타하며 “특수학교의 경우 인가에서 설립까지 약 5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빠른 의사결정과 적절한 대처로 하루빨리 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학교 설립 전까지 학급 증설이나 타 부지 물색 등 대안 마련에도 신경 써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장애학생의 직업교육과 관련, “타 시도에서는 장애학생을 위한 특성화고를 준비하는 반면에 대전은 이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상숙 의원은 대전시교육청의 자유학기제 시행 준비 과정과 관련해 “현재 시범 실시하고 있는 학교의 경우 학부모들은 학업에 대한 우려가 많아 처음부터 완벽한 정책은 없는 만큼 시행과정에서 문제점들을 적극 보완해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 정책이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현재 운영 중인 자유학기제 시범학교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유사한 프로그램만을 운영하는 것을 지적하고 “지역별로 자유학기제 운영에 차별을 두어 지역 특성을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할 것”을 주문했다.

여성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에 따른 문제지적과 송곳질문으로 인해 활기를 되찾은 대전시의회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