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산건위원들은 금강 백제보 하류에서 보령댐 상류인 반교천까지 약22km 사업의 시작지점인 취수장을 찾아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날 의원들은 “한 달 간 이어지고 있는 단수조치로 서산 시민 모두가 지쳐 있는 상황”이라며“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사업관계자는 “서산시에서 그동안 물 절약을 충실히 이행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적어도 내년 2월말까지는 수로를 완공해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진척 상황으로 볼 때, 빠르게는 내년 1월 중 통수(물 공급)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사업 준공은 2월 말이다.
사업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는 “강설로 인한 콘크리트 양생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해 공사기간을 맞추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들이 백제보 상류가 아닌 하류에서 사업을 시행하는 이유를 묻자, 문화재 보호구역 조사와 사유재산 보상 등의 문제가 있다며, 상류나 하류간의 수질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625억 원으로 지난 10월 말 착공했으며, 공사 관계자는 “완공 후 하루 11만5000㎥의 물이 보렴 댐으로 공급, 보령댐 최저수위 이상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