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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농협, 비협조 임원 해임 논란 '일파만파'

해당 이사, 기자회견 열고 부당한 해임 추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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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11.25 13:21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속보> 제천농협이 조합장에게 반발하는 이사진을 대상으로 보복성 해임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본보 24일 6면)

2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을 찾은 8명의 해임 대상 이사들은 "집행부에서 보낸 임원들의 위법행위 내용이 요건이 아닌 허위"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을 주도한 김대응 선임이사는 "제천농협 집행부가 주장하고 있는 해임요건은 허위"라며 그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김 이사는 "지난 조합장 선거때 전 조합원에게 발송한 편지가 김학수 조합장을 낙선시키고자 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당시 비상임조합장의 보수가 너무많아 새롭게 취임하는 조합장부터 보수제를 폐지하고 츨근일수에 따라 지급하는 실비제도와 이사, 감사의 출무수당도 감액하자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 내용에 서명한 8명의 이사는 이미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총회 안건 부결 사안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알려서 부당함을 바로 잡아야할 이사들의 책무가 있다고 생각했을 뿐 안영학의 당선이나 김학수의 낙선을 의도한다는 목적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리됐다"면서 "집행부는 선거관련 분쟁으로 인해 지난 3월 4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자금제한' 조합으로 결정되는 바람에 손해를 보고 불명예를 초래했다고 해임 이유를 들고 있지만 농협 중앙회는 지난 7월 제천농협을 자금제한 조합에서 해지한다는 공문을 제천농협에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또 "누구든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농협에 경제적손실을 끼쳤다면 당연히 원인을 규명해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는 것이 순서"라며 "이러한 절차도 없이 무조건 해임을 요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욱이 집행부가 주장하는 이번 해임건은 농협과 관련되지 않은 김 조합장 개인 선거와 관련된 일이다, 검찰에서까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내용으로 해임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이처럼 터무니 없는 해임 사유를 들어 김 조합장은 직접 일부 대의원을 찾아가 해임 동조를 유도하기까지 했다"면서 "27일 열리는 총회 자리에서 대의원을 대상으로 상세한 설명을 통해 부당한 해임요구임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사 회의자리에서 김 조합장은 '머리를 * * 버리겠다'는 등 막말 협박까지 일삼고 있다, 농협의 경영을 함께하고 있는 이사로서 부당함을 정당하게 알리려 했던 일이 이렇게 악용될 줄 몰랐다, 이번일로 몸과 마음 모두 크게 다친 상황"이라며 제천농협에서 주장하고 있는 해임 사유는 정당성이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제천농협은 오는 27일 제4차 임시총회에서 해당 이사 8명의 해임 건을 발휘할 예정이다.

대의원 102명 중 과반수 참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해임 건 효력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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