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경찰을 사칭해 7000만원 상당의 차량을 강취한 2명이 구속됐다.
25일 대전유성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고차를 구입한다고 속여 피해자에게 접근해 경찰을 사칭, 수갑을 채우고 전기충격기까지 가해 7000만원 상당 차량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비업체 선·후배 사이로 만난 이들은 중고차 매매사이트에 매물로 내 놓은 외제차량을 빼앗아 되팔목적으로 강도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일 호신용품점에서 수갑을 구입했고, 전기충격기는 2년 전 호신용으로 마련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범인 A씨는 대출과 카드빚 등 3억 원의 부채가 있는 상태였고, B씨는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다 실패 후 귀국해 일정한 직업이 없어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