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실시한 훈련은 선박 통항량이 증가하고 있는 보령항 앞 해상에서 연료유 공급을 위해 입항하는 유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하여 벙커C유 약 90㎘가 유출된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했다.
보령해역은 최근 LNG터미널 기지 등 대형 국책사업 공사 완료에 따른 대형화물선과 위험물 운반선이 이동하는 항로로 해양오염사고 발생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에 따라 보령해경은 사고초기부터 3일까지의 실행력 있는 방제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보령시청, 홍성·서천군청,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또한, 보령해역에서 해양오염사고의 발생에 대비하여 대형, 중형, 소형 오염사고를 가상한 방제전략을 미리 수립하고 있으며, 해마다 신 방제기술, 외부여건 등을 고려하여 방제전략을 보완하는 한편, 현장 해역훈련에 적용하여 실행력 있는 방제대응태세를 확고히 하고, 지속적으로 방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보령해경은 해상방제 책임기관으로서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유관기관 및 관련업체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공동 대응체제를 미리 점검할 수 있는 만큼 종합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방제대응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