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대성학원 채용비리'와 'KTX 서대전역 축소 운행'이 설문조사에서 올해 대전 주요 뉴스로 선정됐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회원·언론인·시민단체활동가 131명을 대상으로 한 '올해 대전 지역 주요 뉴스'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제시된 15개 주요 이슈 중 선택하는 형태로 진행된 조사에서는 학교법인 대성학원 채용비리 사건(70.9%)과 호남고속철 개통·KTX 서대전역 운행횟수 축소(70.9%)가 1위를 차지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전 강타와 서구의회 파행 논란, 충청권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갑천친수구역 개발사업 논란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대전고 국제고 전환 논란, 사이언스콤플렉스 건설, 중앙로 차 없는 거리 시행, 사회보장사업 정비로 인한 복지축소 논란도 주요 뉴스로 꼽혔다.
대전과 세종에서 5개 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대성학원은 교사 지망생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교사로 채용하는 등의 부정이 검찰 수사로 드러나 관련자가 대거 재판에 넘겨졌다. 시 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51명에 대한 신분상 처분을 법원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서대전역을 경유하던 KTX는 하루 운행 횟수가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면서 이용객도 감소했다.
대전참여연대 측은 "긍정적인 뉴스보다는 부정적인 성격의 이슈가 더 많았는데, 내년에는 좋은 소식이 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