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23일 ‘정용기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원장님,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 위원장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서구의회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라는 책임회피성 발언을 접고 더 이상 자정능력이 없는 서구의원들의 자체 해결을 기다리지 말고 공천의 책임을 지고 적극 개입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서구의회 문제는 서구의원들이 정치적 역량을 모아 해결하는 게 마땅하지만 지금의 서구의회는 서구의원들의 정치적 역량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후보로 공천했다면 지금처럼 서구의회가 ‘동네북’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공천의 책임을 물었다.
또한 지난 21일에 열린 2015년 서구의회 마지막 본회의를 방청하며 “그 동안 정파적 이익에 매몰돼 파행했더라도 최소한의 양심으로 주민들을 위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다”며 “그러나 자정이 되어 산회를 선언하는 순간 주민의 대표기관이라는 지방의회가 주민의 삶을 내팽개치는 용서받지 못할 일을 저질렀다”고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이틀 뒤면 성탄절이다. 파행하는 서구의회가 합의에 의해 파행을 접고 마무리 못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두 분 시당위원장님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한다”며 “파행으로 지친 서구 주민들에게 성탄절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두 분 시당위원장님이 노력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공천을 준 시당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