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30분께 대전 서구 한 찜질방에서 잠을 자는 A씨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훔쳐 유흥비 등으로 210만원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중순부터 수원과 평택, 청주, 김천 등지를 돌며 22차례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엄씨는 무직으로 생활비, 유흥비 등 마련할 목적으로 역, 터미널 주변 찜질방 또는 사우나를 옮겨 다니며 휴대전화 등을 옆에 두고 잠을 자는 대상자를 물색했다"며 "피해자들이 피해를 확인하기 전에 휴대전화로 소액결제하는 등의 수법을 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