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청풍호 벚꽃축제 성공 ‘이제부터 시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09.04.13 18:5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제13회 청풍호 벚꽃축제가 12일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 축제를 놓고 성공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아직 더 보완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천시는 예년에 비해 벚꽃 개화시기와 축제행사가 딱 맞아떨어져 예년에 비해 관광객기 1/2가량 늘은 것으로 분석했다.

때를 같이해 축제 마지막 날인 12일 금수산 작은동산에서 열린 청풍호 가족등산축제에도 수만 명의 가족단위 상춘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제천시 축제추진위원회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축제기간 동안 청풍호 벚꽃축제와 등산축제에 약 15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올해는 청풍면사무소 입구에서부터 보건지소까지 이어지는 벚꽃 길 메인도로를 그대로 보전해 관광객이 마음 놓고 사진을 촬영하는 등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주요했다고 시는 평가했다.

지난해까지 이 도로 양편에는 먹거리 장터와 잡상인들의 좌판이 차지해 벚꽃을 제대로 감상할 수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여기에 올해는 벚꽃 길 경관 가로등 및 벚나무 수목경관 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까지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주요했다는 반응이다.

시는 이 번 축제기간 동안인 11일과 12일 양일간 청풍문화재단지를 무료 개방해 이틀 동안 1만 8000여명의 외지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처럼 이 번 축제가 나름 성공한 것은 예년에 비해 개화시기가 적절했고 날씨 또한 화창해 자연적인 요인이 주요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자연적인 요인 외에 ‘청풍 벚꽃축제’만의 차별화된 컨셉이나 볼거리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와 전국 유수의 벚꽃축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선 원시안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숙제를 여전히 남겼다.

상인들에 따르면 축제 관람 인원은 늘었지만 소비는 줄었다는 반응이다.

경기침체로 관광객들이 주머니늘 푸는데 인색한 탓도 있지만 전국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구태의연한 상권 형성도 관광객들의 소비를 인색하게 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한 관광객은 ‘볼거리는 많지만 정작 제천만의 특색있는 음식이나 축제를 기념해 사갈만한 상품이 없다’며 ‘제천을 대표하는 또는 축제를 상징하는 상품이나 먹거리가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시는 야간조명과 청풍문화재단지 무료화 등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지만 여전히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행사 진행과 방송사 측에 의존한 홍보와 축제예산 안배도 고루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부터 시연하고 있는 오티별신굿과 같은 청풍벗꽃축제 만 볼 수 있는 행사가 더 알차게 준비돼 작은 예산으로도 큰 효과를 가져 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시민들은 조언했다.

한편 이번 축제기간 동안 실추된 제천의 이미지 개선과 다가오는 2010제천국제한방엑스포의 홍보 및 설문조사 그리고 청풍호 이름 찾기 운동 등에 많은 관계자들이 참여해 응집력을 보여줬다.

제천/박종철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