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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라인’ 썩은 동아줄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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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4.13 18:5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사법부의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는 물론 주변 인물들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른바 ‘노무현 라인’들이 줄 소환으로 속수무책 무너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과 이광재 의원이 박연차 게이트로 인한 정치적 생명이 위기를 맞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 당시 일등 공신으로 알려진 안희정 최고위원이 태광실업 박회장에게 5000만원에 달하는 백화점 상품권을 수수한 혐의가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도 박 회장에게 2억원이 넘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박 회장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은 뒤 현재 검찰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노 전 대통령과 고시 공부를 함께 한 정상문 전 청와대 전 비서관은 박 회장 돈 100만 달러를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이같은 비리들이 속속들이 밝혀지자 일각에선 ‘소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라인이었던 민주당 386 정치인들이 하나 같이 퇴근길에 뭐밟은 신세가 됐다’고 일관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 정권 인사들만 노리고 있는 편파적인 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 검찰 수사를 보고 누가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냐”며 “공정성을 잃은 사법부의 수사를 수사의 명분이 무엇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민주당의 이같은 발언은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여서 최후의 몸부림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13일 현재 권양숙여사와 아들 노건호씨까지 검찰의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조카사위 연철호씨는 이미 검찰에 체포돼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 전 대통령과 주변 인물들의 금품수수 의혹이 눈덩이 처럼 커지는 상황에서 그들의 항변은 정치성 보복이라는 작은 메아리에 불과하다는 여론이 쇄도했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여러 차례에 걸쳐 강 회장에게 수 억원의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 향후 검찰의 발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기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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