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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투자로 지역 경제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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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4.15 18:2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지난해 말 들이닥친 세계적인 금융위기 등으로 국내 건설업이 초유의 불황을 맞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의 최일선을 담당한 전문건설업계의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 이를 감안, 충북지역 전문건설업계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대한전문건설충북도지회 이상열 회장의 고견을 들어본다.



충북지역 건설업계의 실정은 어떻습니까.
충북지역 전문건설업계의 지난해 실적은 1조588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서 7% 증가했으나 상위 10%업체가 전체 실적의 60%를 차지한 바와 같이 양극화 현상과 함께 대부분의 업체들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분양 아파트가 1월말 기준으로 7696세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가 증가했습니다. 지역건설업의 활성화를 위해 분할발주 및 지역업체의 공동도급, 하도급 참여비율 확대, 대형국책사업의 지역업체 참여확대가 시급합니다.


지역 현안사항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125조원이 투입되는 행정도시 건설사업인 ‘세종시 설치법’의 국회통과 무산과 함께 도시의 법적 지위를 충남도 산하 기초자치단체 성격인 특례시로 행정도시를 축소하겠다는 정부의 움직임이 있는데 당초 법안대로인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정상 추진해 조속한 시일내에 세종시 설치법을 통과시켜서 우리 충북업체도 광역자치단체 소재 건설업체로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야 합니다.

또한 1조 7611억원이 투입되는 중부신도시 건설사업도 타 시도와 같이 지역업체가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도록 각 공구별 229억원 이하로 분할발주해야 합니다.

그리고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환경 및 생태, 치수 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도모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및 내수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급하게 요청되는 사업인만큼 우리 지역업체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난 7대에 이어 8대 회장을 맡으셨는데 그 동안의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취임이후 회원간의 화합과 적극적인 참여 단결에 주력하며 회원사들의 위상제고와 권익신장에 앞장섰습니다. 충북도내 12개 시군 발주기관을 대상으로 순회 간담회를 실시해 소액 복합공사의 전문발주 확대 및 복합공사의 분리발주를 통해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수주기회를 확대 실행에 옮겼습니다.

또한 실적공사비의 확대 적용추진을 강력히 건의, 임기 중 실적공사비 적용기준을 7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행정기관과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전체 자치단체에서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지역건설산업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이와 함께 해마다 체육대회와 등산대회를 개최해 회원사들의 화합과 결속을 고취시켰으며 지역 노인초청 경로잔치·다문화가정 위안공연·폭설피해복구작업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지역내에 업계와 협회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의 지역 건설업계 활성화 방안은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충북도 및 지역 발주기관에서는 2009년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위해 상반기내 90%이상 발주와 60%이상 자금 집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대규모 건설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책임자, 실무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하도급 세일즈를 추진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이고 향후 어떤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건설업은 지역내총생산 대비 약 11%의 비중을 점하고 있어 고용창출과 전후방 생산효과를 감안할 때 지방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밀착형 산업입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 유치와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지역업체 참여를 위한 끊임없는 투자, 그리고 청주 국제공항 민영화에 따른 특단의 대책 및 단양 수중보 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회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어려울수록 전문건설업체들은 신기술·신공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사원가를 절감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또 회원사들간 과당경쟁과 저가하도급을 자제해 적정공사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협회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상호 정보를 공유하는 노력이 요긴하다 하겠습니다. 멀리 본다면 건설부조리와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해 스스로 자정의 노력을 통해 건전한 질서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야 한다고 봅니다.

바쁘신 중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좋은 의견을 들려 주신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대담/양철기국장
정리/노승일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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