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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원 리스트' 새로운 국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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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4.17 19:35
  • 기자명 By. 김기완기자 기자
대전지검 특수부가 1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회장의 횡령금액 226억원 가운데 이중 일부가 노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에게 건네진 사실을 밝혀내면서 박연차에 이어 이번에는 ‘강금원 리스트’가 새롭게 출현했다.

이 리스트는 특수부가 강 회장이 본인 소유의 회사인 ‘창신섬유’와 충북 충주 소재의 ‘S골프장’에서 횡령한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공개된 ‘강금원 리스트’는 ‘박연차 리스트’ 만큼이나 방대한 것으로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강금원 리스트’에 오른 22명 가운데 안 최고위원과 여 전 행정관을 제외한 ‘노사모’대표였던 영화배우 명계남,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임찬규 전 청와대 행정관, 전직 청와대 행정관 윤 모씨 등으로 또다른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사 6명이 올랐다.

특히 영화배우 명계남과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포함된 참여정부 실세들이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영화배우 명계남씨에게는 2006년 10~12월 세 차례에 걸쳐 5400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 회장은 명 씨를 ‘S골프장’직원으로 등재해 놓고 급여 명목으로 이 돈을 건넨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또한 리스트에는 올라있지 않지만 노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냈던 이기명씨도 명 씨처럼 S골프장 직원으로 등재해 급여 명목의 돈을 건네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 주요 인사들에게 적게는 몇 백만원에서 크게는 억대의 돈이 오간 것이 확인 됐으며 박 회장과는 다르게 강 회장은 실무 파트에 있는 사람들 위주로 돈을 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번 주 중 강 회장을 상대로 2007년 8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구속) 및 정상문 당시 대통령 총무비서관과 서울 S호텔에서 만나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 자금 조달 문제를 논의했던 경위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대전지검 특수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구속)을 16일과 17일 양일간 횡령한 회사돈의 출처와 횡령한 돈으로 노 전 대통령을 지원했는지 등을 조사한 후 다시 돌려보낼 계획이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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