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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경찰, 땅굴 파 기름 훔친 일당 도운 경찰 징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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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2.04 14:07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충청신문=충북] 신동렬 기자 = 고속도로 밑을 가로지르는 땅굴을 파고 송유관 기름을 훔친 일당을 도운 것으로 드러난 경찰관 징계 절차가 시작됐다.

4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순 도유 총책 이모(40)씨의 부탁을 받고 이씨 일당의 수배 여부를 조회해 알려준 것으로 드러난 모 지구대 소속 김모(45)경위 징계를 위한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논란이 된 만큼 징계를 서두를 방침"이라며 "늦어도 다음 주에는 인사위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 수위는 강등이나 정직 등 중징계가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중징계를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 경위는 수배 조회와 관련 "이씨의 범죄 의도를 몰랐고, 대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 경위가 사적인 용도로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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