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서 신안파출소 오정환 경사 등 4명은 22일 오후 1시 15분께 신부동 먹자골목에 있는 상가들을 대상으로 문안순찰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때 지하1층 OO노래연습장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한 데 이어 노래연습장에서 사람이 뛰쳐나오면서 “불났어요, 살려 주세요”라고 외쳤다.
위급한 상황을 직감한 순찰요원들은 즉시 119 신고와 함께 순찰차를 지원요청하는 한편 업무담으로 구호조치에 나섰다.
2명은 순찰차량 내 비치된 소화기로 화재진압을 위해 노래연습장으로 뛰어드는 한편 2명은 화재건물(4층건물) 내 시민에 대한 대피안내를 시작했다.
이미 자욱한 연기로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태의 노래연습장 내부를 살피며 인명피해 확인과 함께 2번방 조명기구에서 화재 발생을 발견, 초기 진압에 성공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오정한 경사는 “먹자골목은 주·정차차량이 많아 소방차가 진입에 어려운 장소라 판단돼 오직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고 같이 나갔던 팀원들 덕분에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동남署 일선 파출소 순찰요원들이 주민의 체감안전도와 치안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상가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문안순찰을 하고 있다.
이 문안순찰과 현장직원의 뛰어난 판단·사명감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가 화재를 막은 것이다.
한편, 문안순찰이란 경찰이 순찰차가 아닌 도보 순찰을 통해 지역 주민의 불편 및 애로사항 해결해 주는 것으로 동남경찰은 화재발생 정확한 이유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