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도가 작년 말 삭감됐던 종단열차 운행과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관련 예산을 포함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
도는 24일 제1회 추경 예산을 당초 예산보다 1367억원(일반 1332억원, 특별 35억원) 증액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도의 올해 예산 총규모는 4조1792억원(일반 3조4599억원, 특별 7193억원)으로 당초 예산 4조425억원보다 3.4% 증가했다.
일반회계 세입 재원은 국고보조금 259억원, 순세계잉여금 1447억원, 국비집행 잔액 3억원 등 보전수입 1450억원이 증액됐다.
반면 세외수입 164억원과 보통교부세 225억원, 소방안전교부세 12억원 등 지방교부세 213억원은 감액됐다.
주요 편성 사업에는 당장 필요한 영동~단양 종단열차 운행 손실 보상금 16억원이 포함됐다.
도는 한국철도공사에 손실 보상금을 지원하지 않으면 오는 5월부터 종단열차 운행을 중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둘러 추경에 예산을 반영했다.
세계무예위원회 창립비 1억8100만원도 다시 올라왔다.
오는 9월 ‘무예 올림픽’인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열면서 동시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성격의 세계무예위원회를 창립한다는 게 충북도의 복안이다.
이 지사의 시책추진비로 불리는 시군 조정교부금 685억1600만원도 편성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안은 당초 예산 편성 이후 변경 내시된 국고보조사업 조정 및 이에 따른 도비 부담을 우선 반영하고, 종단열차 운행 손실 보상금 등 시급한 현안사업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추경안은 내달 3일 개회하는 제346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받는다. 본회의는 같은 달 15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