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지난 29일 청와대 앞 광장에서 정부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사업을 책임지라며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교육감은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어린이집 보육료를 교육청으로 떠넘기면 유·초·중·고 교육이 힘들어집니다’, ‘보육료는 공약대로 정부가 책임져야 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김 교육감은 앞서 지난 25일 충북도의회가 지난해 12월 임의 편성한 올해 6개월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411억9000만원을 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제 편성된 예산은 집행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던 그는 “중앙정부와 국회 등 정치권이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보육대란 위기를 막기 위해 물에 빠진 아이를 우선 건지는 심정으로 이미 편성된 어린이집 누리과정 6개월분을 도에 전출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