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위령제는 초헌관에 이석화 청양군수, 아헌관에 김중환 청양군의회 의원, 종헌관에 최신호 정산면이장협의회장이 각각 맡아 봉행됐으며, 이어 유족대표 박희성씨는 참석자들과 함께 ‘대한독립만세’ 삼창을 했다.
이석화 군수는 “백곡3.1만세운동은 97년 전 민족의 혼을 찾기 위해 정산면에서 뜨겁게 일어났던 항일운동”이라며, “그 높은 뜻을 반드시 기억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김동선 이장은 “1985년 3월 1일 백곡3·1만세운동 기적비를 세우고 매년 3월 1일 합동위령제를 지내고 있다”며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지역주민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산면 3·1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 당시 백곡리에 거주하던 홍범섭 선생이 상경해 독립선언서를 입수하고 4월 5일 정산장날 모인 7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며 궐기한 청양의 대표적인 독립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