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이 민선6기 시민약속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설립 추진이 미진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담당 공무원들을 질타했다.
권 시장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민선6기 출범과 동시에 의료원 건립을 위한 워킹그룹, 추진단 등을 만들었는데 진전된 것은 거의 없다”며 “최근에 2022년에야 착공이 가능하다고 보고를 받았는데, 이는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책임선상에 있는 분들이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권 시장은 대전의료원 추진 방향으로 위해 건립·운영 계획 수립, 도시 계획 절차, 재정 계획 등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의료원 설립은 정부의 예타와 BTL(민간투자사업) 등 절차가 복잡한 내용이 많다"며 "미리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충분히 예측해 상황에 대응했어야 했고 앞으로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스마트트램은 당초 2021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계획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권 시장은 "스마트트램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의 확고한 추진 의지를 다지고 정책에 대해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며 "노선은 교통 소외 지역을 우선에 두면서 수요와 기존 교통망과의 연계성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시장은 최근 유성구 선거구 증설,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 국회 법사위 통과 등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함께 노력한 시민과 관계자들을 치하했다.
선거구 증설에 대해 권 시장은 “이는 단순히 의석 한 개를 추가 확보한 것을 넘어 지역의 정치역량을 키웠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 권 시장은 홍도육교 철거와 BRT 개통에 따른 교통대책 마련, 대전시티즌 1부 리그 복귀 노력, 국가안전대진단 철저 등 시정현안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