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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천화력 건설 주요쟁점 타결

서천군·중부발전, 7개월 대립 끝 최종합의… 선형개량 등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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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3.23 17:44
  • 기자명 By. 충청신문

[충청신문=서천] 신준섭 기자 = 서천군은 23일 오전 군청 군수실에서 신서천화력 건설이행 협약 세부 이행계획 협약에 대한 최종합의안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노박래 서천군수는 세부이행계획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4대 핵심쟁점사항인 도로, 수산, 리조트, 페부지개발과 관련한 서천군의 요구사항을 모두 관철시켰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기존의 서천화력을 폐지하고 신서천화력발전소 건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0월에 7개 분야 25개 항으로 이뤄진 건설이행협약을 서천군과 맺은 바 있으나 건설이행협약에 따른 세부이행계획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을 빚어 왔다.
 
지난 6월 서면지역 주민들은 건설이행협약 이행과 세부이행계획 마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진바 있으며 서천군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71개 항의 이행계획안을 중부발전에 요구한 후 양측은 7개월간 지리한 줄다리기 협상을 진행해 왔다.
 
올해 1월 말에도 도로와 수산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 잠정합의함으로써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듯 했으나 중간보고회 성격의 주민대책위 설명을 앞두고 중부발전이 돌연 합의를 번복함으로써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이에 서면주민대책위는 성명발표를 통해 중부발전의 불성실한 협상태도를 규탄하고 2월말까지 일괄타결 되지 않을 시에는 강경투쟁을 이어 나갈 것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협상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서천군과 중부발전의 협상은 무기한 연기됐고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극한 대립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공석이었던 한국중부발전 사장 취임과 함께 갈등을 마무리하고 지역사회와 공생해야한다는 지역사회 여론이 확산됨에 따라 중부발전이 전향적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중부발전은 당초에 번복했었던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통한 리조트 사업추진이 불투명할 경우 대체사업을 실시한다는 단서조항을 수용하기로 했고 폐부지개발에 대해서도 당초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키로 했다.
 
수산분야에서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받아들여 해양환경영향조사와 온배수영향 피해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했으며 핵심위험구간인 주황저수지 입구에서 개촉도로 입구까지 약 2km 구간에 대해 4차선 수준의 확포장 및 선형개량을 실시해 위험요소를 해소하고 위험 및 혼잡구간 총 5개소에 대해서는 확포장 및 선형개량공사를 실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 협의안에는 해수목욕탕 건립지원, 서천사랑장학금 30억원 기탁, 김 특성화 및 명품화사업비 지원, 어업활성화 용역비 지원, 해수인입시설 지원,관내 초중학생 선진지견학 지원,종묘종패류 및 수산업활성화 지원, 석탄회, 석탄재 서천군지정업체 공급 등 지원사업을 확정지어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복리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화력발전산업 클러스터 조성 공동협력협약 체결을 통해 서천·보령 지역을 국내 최대 발전사업 중심의 산업간 융복합 클러스터 지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천군은 24일 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세부이행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주민의견을 최종 수렴한 후에 최종안을 확정짓고 한국중부발전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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