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홍성] 김원중 기자 = 홍성소방서(서장 김근제)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긴급 상황 발생 시 노인들이 신고요령을 알지 못해 긴급출동이 늦어지는 것을 대비해‘119신고요령’안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4일 소방서에 따르면 노인과 어린이 등 노약자들이 반드시 알아둬야 할 119 신고요령으로 먼저 위급 상황 발생 시 주변에 유선전화가 있다면 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종류의 전화들은 119상황실에서 자동으로 위치 파악이 가능해 쉽게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
또 신고 위치를 설명할 때 도로명 주소와 기존에 사용했던 지번 주소를 혼용하지 말고 정확한 주소를 알려야 하며 만약 주소를 모를 경우 주변에 있는 큰 건물, 간판 전화번호, 전신주 번호, 엘리베이터 번호 등을 알려주면 위치 파악이 용이하다.
또한 산악사고가 발생하여 현재 위치를 잘 모를 경우 등산로 설치되어 있는 산악위치안내표지판 등이 사고 상황 역시 환자가 있는지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등등 최대한 침착하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며 긴급상황 신고자들은 당황한 나머지 “빨리 와 주세요.”만 반복해서 말하는 경우가 있어 정확위치 파악이 어려워 도착시간이 지연되고 119에 신고를 한 뒤에는 119상황실에서 반드시 다시 전화를 걸기 때문에 다른 곳에 전화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소방관계자 조성호 예방교육팀장은 “노약자나 어린이 등에게 평소 119신고 요령을 익혀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무엇보다 119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