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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루이뷔통·샤넬 팔아치운 일당 덜미

특허청 특별사법경찰 3천억원대 유통 일당 23명 붙잡아 … 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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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3.31 19:49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충청신문= 대전] 정완영 기자 = 루이뷔통과 샤넬 등 30여개 유명상표를 도용한 가방과 지갑, 의류 등 위조상품 15개 품목을 역대 최대규모 급으로 유통한 일당이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붙잡혔다.
 
특허청 특사경은 31일 이 같은 혐의(상표법 위반)로 중국산 위조상품 국내 공급총책 장모(45)씨와 관리책 김모(32)씨, 판매책 박모(31)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이들로부터 위조상품을 공급받아 판매한 도·소매업자 지모(33)씨 등 20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장씨 등은 2014년 4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광주시 서구 쌍촌동의 주택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전국의 도·소매업자 20여명을 통해 정품 시가 3200억원 상당의 위조상품 15만여점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일당의 유통물품 금액은 2010년 특허청 특사경 창설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이번 단속 이전까지는 650억원이 최고액이었다. 특허청 특사경은 지난 1월 20일 사무실과 물품창고 등을 단속해 아직 판매하지 못하고 보관 중이던 위조상품 2만2000여점(정품 시가 314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사무실 인근에 물품창고를 운영하면서 중간 판매업자에게 택배로 물건을 배송했고, 이들로부터 위조상품을 공급받은 전국의 20여개 도·소매업자들은 인터넷 카페와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유통했다.
일부 판매업자는 고객이 선택 구매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친인척 명의를 이용해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SNS로 은밀히 연락하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왔다. 고급 빌라에 살면서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허청 특사경은 도·소매업자들이 보유한 위조상품 판매 매장과 보관창고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특허청 박성준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특허청 특사경 창설 이후 역대 최대규모 급 위조상품 유통조직을 검거했다”며 “최근 온라인에서 위조상품 불법 거래가 잦은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해 대규모 상습적인 위조상품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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