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청주 한 중학교 영어 원어민교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에서 1명이 감염 의심 진단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이 학교 2〜3학년 학생 367명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흉부 엑스레이 검사와 잠복 결핵 검사를 한 결과 학생 1명이 엑스레이 검사에서 의심 진단이 나온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이 학생을 격리한 뒤 흉부 CT 검사를 벌여 확진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만약 이 학생이 확진자로 판명 나면 보건당국은 가족 등 이 학생이 접촉한 사람들을 추려 흉부 엑스레이 검사 등 역학조사를 다시 벌이게 된다.
또 결핵 확진 판정 원어민교사의 수업을 받지 않은 1학년 학생들도 정밀 검사를 받게 된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의심 진단이 나온 학생은 오늘 중 병원에서 CT 검사를 받는다”며 “손을 깨끗하게 씻는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는 가정통신문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원어민교사 A(26·여)씨는 기침과 객혈 등 증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29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결핵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