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명 수배된 부모와 함께 소재 파악이 안 된 미취학 1명에 대해서는 정식 수사를 벌이고 있다.
충북경찰은 지난 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미취학 58명, 중학생 18명 등 모두 76명의 소재 파악을 의뢰받았다고 5일 밝혔다.
주체별 의뢰 건수는 도교육청 27건, 학교 38건, 시·군 11건 등이다.
경찰은 소재 파악을 통해 37명은 국외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38명은 병원 치료, 단순 가출 등의 상태로, 역시 신변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출입국관리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 학부모 접촉 등을 통해 의뢰를 받은 아이들의 소재를 파악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소재가 확인된 75명만 보면 학대가 의심되거나 안전 문제가 있는 학생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4년 청주 모 초등학교 입학 대상이었던 A양(9살)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양 부모는 수억 원대 사기 사건에 연루돼 2013년 11월께 지명수배가 내려지기 전에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정황상 부모가 A양을 데리고 도피 생활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부가 수배 상태인 만큼 A양만 '실종아동 프로파일링시스템'에 입력했다.
우선 전담팀을 꾸려 A양이 안전하게 잘 있는지 확인하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청주에서는 기록상으로 주소지 초등학교에 정원 외 관리되던 안모(2011년 사망 당시 4세)양 사건이 발생, 아동학대와 장기 미취학 학생 관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