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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욱 대전시의장 불신임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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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5.20 18:1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대전시의회 김남욱 의장 불신임안이 가결됐다.

대전시의회 제182회 임시회 7차 본회의가 오전 10시 김 의장을 제외한 18명의 의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개회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미 상정된 김 의장 불신임안 처리를 위해 비밀투표가 실시됐다. 감표위원으로는 박희진, 김태훈 의원을 선임했다.

주류와 비주류 18명 의원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찬성 10표, 반대 8표로 나타났다.

이날 본회의는 송재용 부의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그동안 사퇴번복을 한 김 의장은 결국 시의회 의장직에서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의장 불신임안이 가결된 후 출입기자들과 만난 김 의장은 “결과는 당연한 것이다. 예견됐던 일이기에 착잡하거나 담담하지도 않다”고 애써 감정을 짓눌렀다.

그는 “민주주의는 표결 결과에 존중해야 한다. 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그대로 수용하고 존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의장 불신임안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 내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의장직을 하지 못할 만큼 큰 잘못을 한 일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표결 결과를 수용할 수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정말 수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그는 “의회 자문변호사와 국회 등에서도 자문을 받아봤지만 불신임안을 받을 만큼 큰 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 의미 없이 의원들이 등원하지 않는 일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면서 “지방의회가 점점 숫자놀음으로 흘러가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밝힌 뒤 “개인적인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원인무효’소송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원인무효로 법원의 판단이 내려진다고 해도 의장직 수행 욕심은 없다”고 밝히면서 “모든 문제는 그때 가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대전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부분도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한 한 과정이므로 너그럽게 봐 달라”고 말했다.

박수범 운영위원장은 시의회 기자실을 들러 “대전 시민들이 의장 불신임안 가결 소식을 듣고 의회 파행의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기대할 것”이라며 “시시비비(김 의장의 법적 투쟁)를 가리는 것이 또 다른 불씨가 되는 일이 제발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신임 의장 선출은 너무 성급하게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간을 좀 더 갖고 의장 선출 분위기가 조성되면 운영위원회를 열어 의장 선출 절차를 밟아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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