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7시께 상당구의 모 아파트 1층에 문이 잠기지 않은 창문을 통해 침입, 다이아몬드 반지 등 2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초부터 이때까지 대전, 울산, 수원, 청주 일대를 돌며 3층 이하의 저층 아파트만 골라 총 23회에 걸쳐 1억6천2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오후 7∼9시 저녁 시간, 불이 꺼진 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불이 꺼진 아파트 빈집을 물색, 차에서 망을 봤고 곽씨가 베란다 창문으로 침입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 추적에 나서 지난 18일과 20일 각각 곽씨와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곽씨가 병원 치료 중이어서 일단 불구속 입건했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훔친 돈을 유흥비와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과 공범인 달아난 문모(31)씨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