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공무원 신분인 윤씨는 차량 외부에 장착한 스피커로 욕설을 하고 보복운전을 한 데다 주먹까지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0분께 청원구 상리사거리에서 증평 방향으로 운전하던 중 경씨의 SUV 차량이 자신의 차량 앞으로 끼어들자 수차례 상향등을 켜며 항의했다.
분이 풀리지 않은 윤씨는 승용차 외부에 설치한 스피커로 경씨를 향해 욕설과 함께 "죽여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격분한 경씨는 급하게 차선을 변경, 윤씨 차량 앞으로 '칼치기'를 했다.
이 과정에서 경씨 차량 뒷부분과 윤씨 차량 앞범퍼가 부딪치는 사고가 났지만, 다행히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갓길에 차를 세운 두 사람은 말싸움을 계속하다가 서로 주먹을 휘둘렀다.
경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과 함께 타고 있었는데 뒤에서 스피커로 욕을 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윤씨는 충청북도 교육공무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끼어든 차량을 향해 스피커로 욕설을 하고, 보복운전을 하면서 일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