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서산발전협의회는 지난 13일 팔봉면 진장리의 한 농가에서 과수 열매솎기 작업을 도왔다.
이날 농촌일손돕기에는 서산시를 비롯해 서산시의회, 서산경찰서 등 22여개 기관·단체에서 80여명이 참여했다.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이해하고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2014년부터 시작한 농촌일손돕기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매년 봄과 가을에 펼쳐지고 있다.
서산발전협의회 회원들은 이날 5000㎡ 면적의 농장에서 500여 그루의 사과 열매를 솎아내며 일손을 도왔고, 어려운 이웃 2가정에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기관·단체장들이 함께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하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지금 우리 농촌은 고령화와 부녀화로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 만큼 많은 시민들이 일손돕기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기 농협시지부장은“이제는 봄가을 한 번씩으로 정례화 돼 있는 농촌일손돕기가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 결성된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서산발전협의회는 서산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대산공단 국세의 10% 지방세 환원, 서산 민항 유치 등 지역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산시 발전을 위해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