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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야성 이룬 태평시장 청년창업점포‘태평청년맛it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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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5.22 14:55
  • 기자명 By. 박희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많은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활성화 되어 있는 태평시장에도 아킬레스건이라 할 만한 곳이 있었다. 시장 안 골목으로 지금은 거의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곳이었다. 그 주변의 가게들도 덩달아 활력을 잃었던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 변화가 일어났다. 사람의 인적이 뜸했던 시장 안쪽에 사람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보기 힘들다는 젊은이들이 시장에 나타났다. 지난달 20일‘태평청년맛it길’10개 점포가 개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들 청년점포 입구 골목에도 하나 둘씩 불이 켜지고 늦게까지 가게 문을 여는 가게들이 생겨났다.

요즘 태평시장 안 골목‘태평청년맛it길’에서는 청년상인들이 창업한 10개의 점포가 성업 중이다.

요즘같이 날씨가 이른 여름으로 접어드는 절기에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는 시기에, 저녁 때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기에 적합한 가게들이 많다.

이들 점포는 대전시와 상인회가 시장 골목안 비어있는 건물을 고쳐 8~9평 규모로 리모델링해 가게 문을 연 곳이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모여 창업교육도 받고, 직접 업종을 선정해 임대료(11개월)를 지원받으면서 자신만의 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심지어는 같은 시장 안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들도 이곳의 변모된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한다.

이들 열정에 불타는 창업점포는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대전에서는 한번쯤은 가봐야 할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비록 점포 안 매장이 크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는 없지만, 쉽게 자리를 잡기 힘든 날도 있다.

물론, 아직은 모든 것이 어색하고 어설픈 구석도 많다. 손님이 와도 쑥스러움에 빙긋이 웃기만 하는 창업자가 있는가 하면, 손님이 몰려들면 어쩔 줄 모르는 젊은 사장님도 있다.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영 익숙하지 않은 여 사장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이 뿜어내는 열기만은 태평시장의 밤하늘을 불야성으로 만들고 있다.

시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기 위해‘SNS를 활용한 전통시장 홍보’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이곳의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는오는 31일 또하나의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점포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유천시장 ‘청춘삼거리’ 개장식을 갖고 영업을 시작한다.

또 하나의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점포 지원 사업인 유천시장‘청춘삼거리’가 오는 31일 오후 3시 30분 개장식을
고기류 위주의 ‘태평청년맛it길’에 이어 유천시장 ‘청춘삼거리’는 보다 다양한 먹거리로 도전을 시작한다.

이어 청년창업의 보다 집적화된 규모(20개 점포, 15억 지원)인‘청년몰’사업도 중기청에 신청해 심사 중에 있다.

유승병 대전시 유승병 일자리경제과장은 “계속되는 불황과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몸부림치는 젊은이들이 전통시장에 들어와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면 청년 실업난 해소와 전통시장 복원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태평청년맛it길’에 이어 유천시장과 청년몰 사업 등을 추진해 대전 전통시장을 청년창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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