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체장애인협회 주최로 열린 이날 합동결혼식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3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합동결혼식에서는 그동안 어려운 생활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 31쌍이 화촉을 밝히며 백년해로를 기약했다.
합동결혼식은 신랑·신부 입장, 감사패 전달, 혼인서약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안 지사는 부부에게 일일이 꽃을 달아주고 기념촬영을 하며 축하했다.
안 지사는 서로 힘과 용기를 북돋는 축복된 가정을 이루길 기원한다며,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지역 내 장애인의 사회 적응을 돕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총 319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