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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공영주차타워 부지 선정 두고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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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6.22 13:31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심상권 내 공영주차타워 건립 사업 부지 선정을 두고 뜨거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정문)가 '2016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 과정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공영주차타워 건립 및 부지 매입'안을 승인했다.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공영주차타워 건립 사업은 현 내토시장 주차장을 포함한 1500㎡의(시유지 763㎡ / 사유지 737㎡) 부지에 자주식 주차타워 1식(3층/4단,192면)을 설립한다.

중소기업청의 '2016년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60%를 지원받게 될 이 사업에는 부지매입비 26억원, 주차장 조성비 44억원 등 총 7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시는 주차타워 건립으로 전통시장 인근 교통혼잡과 주차난 해소는 물론 주변 전통시장과 중앙로 상점가를 아우르는 상권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평당 1000만원이 넘는 부지 매입을 두고 제천시 의원 및 인근 상인들까지 찬반 여론이 팽배하다.

더욱이 시가 매입할 기존 주차장과 인접한 토지 4필지와 건물 3개 동에는 현재 소매점과 식당 등의 점포가 있어 사실상 상권을 죽이면서까지 주차타워를 이곳에 설치해야 되느냐는 불평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천시 의회 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며 제천시의회 1차 정례회기 내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 의원은 "평당 1000만원이 넘는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것은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조금만 벗어나면 평당 100만원대의 부지 매입도 가능한데 10배가 넘는 가격의 부지를 매입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상임위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곳에 주차타워 설치를 찬성하는 한 상인은 "내토전통시장은 재래시장의 새로운 롤모델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시장 운영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다"면서 "날로 늘어나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기존 주차장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환영하며 부지는 기존 주차장 옆이 적지"라고 전했다.

이를 반대하는 또 다른 상인은 "국비 60%를 반납하라는 것이 아니다, 비싼 부지보다 조금만 걸으면 이동이 가능한 인근지역 부지를 선정해 예산도 줄이고 줄어 든 예산을 주차장 이용고객의 편의제공에 사용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주차장 확보는 매출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현재 내토시장 주차장 마련으로 점포 공백이 생기며 교동 방향 상권이 거의 죽은 상태에서 또 다른 상가가 없어진다면 고객 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제천시 정례회에서 심사 보류되기도 했다.

이때 김호경 의원은 "평당 1000만원이 넘는 땅을 매입해 주차타워를 만드는 것에 시민이 동의하겠는가?, 한 블록만 건너가면 평당 100만원대 부지가 많다"며 현 부지의 매입비가 과다해 복개천 건너편 부지를 물색해야 한다는 내용의 이의를 제기했다.

당시 답변에 나선 시 관계자는 “용역 검토와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중심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기존 주차장 옆 부지가 적정하다는 판단”이라며 “인접 부지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고 시의회는 해당 안건을 심사 보류했다.

공영주차타워 건립 사업은 오는 27일 열릴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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